봄철 서리피해 예방 온수 살포 기술 확대 보급
현곡 래태리 일원에서 미온수 살포 프로그램 시범 설명회 가져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4일 저온피해 상습지역인 현곡면 래태리 일원에서 봄철 서리피해 예방 미온수 살포 프로그램 시범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시군 과수 담당자 및 관심 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농업기술센터는 보일러, 온도센서 등으로 이루어진 저온피해 대응 기술교육 및 ICT 기반 미온수 살수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작동 및 살포 방식,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으로 시범 설명회를 마무리 했다.
이상저온기 온수 살포 시스템은 1℃에서 기본 지하수 공급, 0℃ 이하부터 온수 공급을 시작해 일출시까지 연속 살포한다. 이로 인해 과수원 내부 온도를 상승시켜 피해를 최소화 시켜준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적정 시기에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모두 안전결실(일반 농가와 비교했을 때 300%)을 이뤄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최근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4~5일 앞당겨져 사과, 배 등 과수 꽃눈 및 꽃 동상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수정불량 등으로 과수 수확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병조 현곡배작목반회장은 “2016년부터 5년간 저온피해로 고통 받았던 체증이 내려간 것 같다”며 “온수공급 시스템 공급으로 농가의 숙원이 해결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들에게 보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이상고온으로 개화가 빨라져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가 극심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과수뿐만 아니라 생육 초기 저온피해가 큰 작물들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