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회’, 국방장관과 면담
40년 동안 고통 감내, 사격장 이전 요구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두철)’가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20일 국회 김석기 의원 사무실에서 신원식 국방장관을 만나 안강읍 도덕산 자락에 위치한 군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안강읍 산대3리 정연석 이장을 비롯한 추진위의 요청을 받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과 경주시의회 정성룡 의원을 포함해 이장 등 주민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추진위는 건의서를 통해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이 조성된 1982년부터 주민들은 훈련 때 마다 화재, 소음, 진동, 분진 등으로 인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40년 넘게 희생을 감내해 왔으니, 지금이라도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을 이전 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위는 “50사단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와의 MOU체결 시 안강공용화기 사격장 이전 사항도 포함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추진위는 주낙영 시장과의 지난 3월 면담을 통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를 포함한 중앙정부 및 관련기관에 이를 공론화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두철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장은 “그간 주민들이 받은 고통을 고려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경북도, 대구시, 경주시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 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훈련 시 수반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