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엔젤스, 시즌 2위로 PBA 플레이오프 진출
지난 시즌 준우승 넘어 종합 우승 재도전
블루원의 프로당구팀 블루원엔젤스(구단주 윤재연 부회장)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꾸준한 상승세로 후기 팀 리그 준우승과 시즌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월 8~14일까지 고양 소노캄에서 PBA 팀 리그 마지막 6라운드 경기가 벌어졌다. 블루원엔젤스는 7팀을 상대로 4승 3패의 전적을 거두며 후기 팀 리그 종합 12승9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블루원엔젤스는 시즌 전적 23승 19패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블루원엔젤스의 플레이오프전(5전 3선승제)은 2월 18~19일로, 이보다 하루 앞선 2월17일 벌어진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준플레이오프전(3전 2선승제) 승자와 맞붙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상위팀에게는 1승의 어드밴티지가 적용되어 플레이오프전은 다소 유리하나 챔피언결정전은 불리하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과 3대3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어드밴티지 1승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최종 챔피언결정전에서 리턴매치를 희망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국내 프로당구 PBA 팀 리그 창단 이듬해인 2020년 창단된 블루원엔젤스는 팀리그 참가 첫 시즌 6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1-2022 시즌 블루원엔젤스는 꾸준한 상승세로 후기 리그 우승에 이어 시즌 성적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챔피언십 준우승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의 잔차팍 선수와 김민영 선수를 영입하여 선수단을 보강했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저조했고,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팀워크가 살아나고 조직플레이가 안정되면서 극적인 반전으로 시즌 전기를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시즌 후기에도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열정과 승리에 대한 집념으로 선전을 거듭했다. 최종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NH농협카드와 동률이었으나 상대전력에 따른 승자승의 행운까지 따르면서 마침내 2위에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블루원엔젤스의 시즌 종합 2위 성적을 얻은 배경에는 윤재연 구단주(블루원 대표이사)의 부담 주지 않는 조용한 격려와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윤재연 구단주는 항상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뒤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왔다.
블루원엔젤스의 주장 엄상필 선수는 “올해 팀 전력이 단단해진 만큼 파이널전에서 꼭 웰컴저축은행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며 “반드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챔피언에 오르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SBS스포츠, PBA&Golf, MBC스포츠+, IB스포츠 등에서 TV로 생중계하며 유튜브의 PBA TV 등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