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민원탁회의’ 서경주 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

건천읍·산내면·서면 3개 읍·면 주민들과 함께

1-2. 찾아가는 경주시민원탁회의_02

경주시가 건천읍·산내면·서면 3개 읍·면의 발전방안을 주민 스스로 토론하기 위해 23일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서경주 주민 60여명이 참가해 ‘더 행복한 서경주 만들기-서경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해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경주’라는 별칭이 더 친숙한 건천읍·산내면·서면 3개 읍·면은 청도, 영천, 울산 등과 인접한 덕분에 교통 요충지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경주도심권역과 먼 거리 및 고령층 인구 증가와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정주여건이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곳 3개 읍·면의 인구는 2012년 10월 기준 1만 8137명(건천읍 1만 1095명, 산내면 3324명, 서면 3718명)이었지만, 2022년 10월 기준 인구는 1만 5394명(건천읍 9105명, 산내면 3228명, 서면 3061명)으로 10년 사이 인구 15%가 감소했다.

이에 경주시는 서경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주민들과 함께 서경주 지역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시민 토론회를 기획했다.

이날 시민들은 기존 자원 연계 및 새로운 트렌드 관광상품을 활용한 서경주 관광 전략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세부 방안으로 편백나무숲, 단석산, 금척리 고분군, 오봉산 마당바위,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화랑의 언덕, 진목정 성지 등 서경주 내 분포된 자원을 하나로 연결 짓는 방안 등 제법 실효성 있는 의견들도 나왔다.

특히 관광객의 접근성을 위해 주요 관광지마다 진입로 개설과 주차장 확충 등 구체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더 행복한 서경주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주시는 정기적인 시민원탁회의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과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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