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가속기, 성능 확장 방향도출
양성자/중성자 응용분야 및 가속기 전문가들이 모여 최종 3개안 선정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이재상)은 운영 중인 양성자가속기의 성능 확장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방향수립위원회(이하 방향수립위원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연구단은 △기준수립위원회 △방향수립위원회 △방향수립평가위원회의 3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경주 양성자가속기의 미래를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달 2일에 개최한 기준수립위원회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고에너지 양성자가속기의 사양과 최근 연구동향을 기술적으로 검토해 선형 혹은 원형 형태의 가속기 확장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방향수립위원회는 고려대학교 정재호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최성민 교수 등 양성자/중성자 응용분야 및 가속기 전문위원 4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응용분야, 구축기간, 구축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와 미래 활용성을 반영한 양성자가속기 확장 옵션 3개 안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2달간 양성자가속기 이용자 및 산․학․연 전문가들은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속기 분과 및 4개 주요 응용분야 분과 별로 의견들을 종합해 후보안을 제시했다.
향후 8월 중 공청회를 열어 관계 부처와 국내 산․학․연 현장의 의견을 수렴․보완하고, 8월 말 방향수립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 이재상 단장은 “이번 위원회는 가속기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전문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양성자가속기 성능확장 방향을 도출하는데 공신력을 크게 높였다” 며, “양성자가속기 성능확장 방향 및 이에 적합한 가속기 사양을 조속히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