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신라문화제, 시민의 목소리로, 시민의 아이디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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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49회 신라문화제는 시민과 만들어가는 축제로 재탄생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는 햇수로 만 6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재탄생한다. 경주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청소년 그린리더 – 화랑원화단’, 경주의 문화예술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시민 서포터즈’,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실크로드 페스타 시민축제학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 그린리더 – 화랑원화단’(이하 화랑원화단)은 오는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첫 발걸음을 뗀다. 화랑원화단은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경주시 청소년 35명이 주인공이다. 선발된 청소년은 환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되는 현 시대에 화랑원화의 정신을 이어 차세대 그린 리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화랑원화단은 생활 속 환경 이야기, 플라스틱 분리배출 등 환경과 관련된 체험활동과 지역의 청년 작가와 폐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작품을 창작한다. 이들이 제작한 작품은 제49회 신라문화제 기간에 특별전시된다. 화랑원화단 김○○ 학생은 “신라문화제에 전시될 친환경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화랑원화단으로서 환경 문제를 항상 고민하는 학생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시민 서포터즈’도 지난 6월에 이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시민 서포터즈’는 제49회 신라문화제 및 경주의 문화예술 행사를 직접 관람하고 자신의 SNS에 후기를 남긴다. 특히 이번 ‘제49회 신라문화제 시민 서포터즈’는 초등학생부터 전 연령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50인이 모여 신라문화제가 개최되는 10월까지 5개월 가량 활동한다. 시민 서포터즈 김○○씨는 “내가 만든 신라 문화제 홍보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스스로 신라문화제를 대표하는 시민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크로드 페스타 시민축제학교’도 빼놓을 수 없다. ‘시민축제학교’는 지난 5일(화) 시작으로 54명의 수강생의 열띤 관심으로 높은 교육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축제학교’는 시민 축제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활동가로서 소양 교육 및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멘토링을 거쳐 수료 후 시민기획단으로서 거리예술축제인 ‘실크로드 페스타’의 콘텐츠를 제안 및 실현할 수 있다.

시민축제학교 수강생 이○○씨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기회가 있다는 말에 바로 신청했다”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신라문화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올해 가장 체감할 수 있어 축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올해로 49회이자 햇수로 60주년인 신라문화제는 변환점을 맞이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이 자리한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과 신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 비록 다소 서툴더라도 시민이 직접 주인이 되어 신라문화제를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고, 신라문화제가 시민 중심의 축제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49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월정교 일원 및 봉황대 광장, 경주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 신라의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 거리에서 즐기는 고품격 거리공연 ‘실크로드 페스타’, 경주의 밤을 만끽하는 낭만 야시장 ‘달빛난장’, 빈 점포를 문화로 채우는 ‘신라아트마켓’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3일 간 경주를 축제의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제49회 신라문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1~4)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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