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 대덕산 숲 가꾸기 환경보호 활동 펼쳐
ESG 환경보호 사업으로 선정, 지속 추진 예정
블루원(대표이사 윤재연 부회장) 임직원들이 만물이 봄철을 맞아 지난 21일 부터 경주대덕산 일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숲 가꾸기 작업에 나섰다.
대덕산은 백두대간 형남 지맥(호미 지맥)에서 토함산으로 이어지는 높이 320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1921년까지 한반도 남쪽에서 마지막 호랑이가 살았던 곳으로 울창한 숲과 천연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곳곳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칡넝쿨과 미역줄나무, 환삼/가시박 덩굴이 자라 많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고사함에 따라 점점 숲은 황폐화 되고 있다.
곡우를 지난 따듯한 봄 날씨에 벌써 칡 순이 피어나고 넝쿨식물의 잔가지들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이때를 맞아 대덕산 숲 가꾸기에 블루원 임직원들이 나섰다.
숲을 이루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참나무를 타고 올라가 나무를 고사시키는 주범인 칡넝쿨과 미역줄나무를 제거하고, 나무 아랫부분의 잔가지와 마른 가지를 제거해 새로 돋는 넝쿨들이 나무를 타고 오르지 못하게 하는 작업이다.
블루원 골프장에 소속된 조경 팀이 있으나 골프장과 콘도지역의 수목과 조경수 관리에도 많은 노력과 인력이 필요해 사실상 주변 숲을 관리할 여력이 없다. ESG 기획실은 환경보호를 위한 대덕산 숲 가꾸기 사업을 중요한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시범적으로 ESG기획실 전 직원이 직접 작업에 나서 콘도와 골프장 메인도로 주변 가파른 경사면의 인공조림 소나무 숲부터 정비를 시작했다. 숲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고 이동이 힘들었지만 직원들은 나뭇가지를 잡고 기어 다니며 한나절 힘든 작업을 마쳤다.
이번 대덕산 숲 가꾸기 작업을 시작하면서 골프장과 콘도 등 시설물과 함께 주변의 자연환경과 울창한 숲은 회사는 물론 지역의 중요한 자산임을 임직원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블루원은 주변 전체 숲의 상태와 나무들의 생육환경을 확인해 전사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넝쿨식물 제거와 가지치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감으로써 호랑이가 살았던 대덕산 자연생태계 복원에 힘쓰기로 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