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벚꽃 아래 팝콘처럼 터진 벚꽃콘서트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한 힐링 타임

지난 주말에 열린 벚꽃콘서트에서 박대성 화백(왼쪽에서 5번째)과 경상북도 적십자 부녀봉사단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지난 3일(일) 벚꽃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밴드 목요커지난 주말 열린 벚꽃콘서트에서 공연자 뮤럽과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봄맞이 계절 이벤트로 마련한 벚꽃콘서트가 주말을 맞아 몰려든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한 경주를 찾은 외지관광객들로 보문단지가 붐빈 가운데 경주엑스포대공원에도 관람객들이 넘쳐났다.

특히 경주지역 새로운 벚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솔거미술관 앞 벚꽃 터널아래에서 펼쳐진 벚꽃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쳤던 관람객들의 마음에 살랑이는 봄바람을 불어넣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MC선호를 비롯한 6팀이 이어가면서 펼친 어쿠스틱, 밴드, 버블아트 등의 공연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가족들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다.

지난 토요일(2일) 포항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초등학생 이 모군(12)은 “사람보다 더 큰 비누방울이 만들어지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비누방울로 공연을 하는 아저씨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대학생 정 모양(21)도 “가지마다 팝콘처럼 꽃망울을 가득 터트린 벚꽃 터널 아래서 듣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며 “이쁜 벚꽃들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많이 담아갈 것”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공연 중간 이벤트로 펼쳐진 ‘경주엑스포’ 오행시 콘테스트는 “경:주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주:인공은 벚꽃과 우리 모두 그리고, 엑:스포에서 열리는 벚꽃 콘서트 덕분이죠, 스:르르 봄 내음이 느껴지는, 포:항 옆 경주ㅋㅋㅋ” 등 공연을 즐기던 관람객들의 재치 넘치는 오행시가 넘쳐났다.

주말을 맞아 솔거미술관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부인 김재덕 씨와 경북 적십자부녀봉사회 회원들도 때마침 열린 벚꽃콘서트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재덕 여사 일행들은 솔거미술관을 찾아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박대성 화백에게 직접 제작한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벚꽃 콘서트 공연을 함께 본 박대성 화백은 “벚꽃이 아름다운 봄날 미술관 앞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즐기는 모습들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솔거미술관을 많이 찾아와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고 사랑해 주십시오. 한국화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며 관람객들에게 인사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우리 공원의 대표 벚꽃 명소인 솔거미술관 앞에서 열린 벚꽃콘서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여 준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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