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다문화가정에 휠체어 기증

코로나 시대 다문화가정에 훈훈한 기부 이어져

(왼쪽부터) 손병호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 김연정양과 어머니,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채수정 센터장이 휠체어 기증식을 진행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이사장 손병호)는 27일 용산구 다문화종합복지센터 강당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센터장 채수정)의 휠체어 행복나눔센터에서 기증한 전동휠체어 6대를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동휠체어를 기증받은 김연정(20세) 대학생은 “올해 대학에 입학해 누군가가 밀어주지 않으면 외출이나 등교에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큰 고민거리를 해결하게 됐다”며, “전동휠체어를 통해 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장소에 갈 수 있게 되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며,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더욱 성장할 수 있고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수정 센터장은 “저희 보장구센터에서 지금까지 많은 단체에 휠체어 증정과 무상수리 등을 진행했습니다만 다문화가정의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증정 사업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6월에 개소한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는 국가유공자에게 지원했던 휠체어 중 5년의 내구연한이 지난 휠체어를 기증받아, 보장구센터에서 수리해 저소득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에게 기부 및 대여해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금까지 진행했던 휠체어 행복나눔사업 및 기부를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손병호 이사장은 “이번 휠체어 행복나눔센터의 휠체어 지원 사업을 통해 다문화인 중에서도 장애를 안고 살고 있는 다문화 장애인에게 더 큰 관심이 필요함을 느끼게 됐고,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장애인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다문화가정들이 문화적, 사회적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사회에 조기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로 2010년에 설립되어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법인 허가를 받아 다문화가정과 우리나라 국민 간 상생을 위해 상담·교육·지원·봉사 등을 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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