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
전국에서 접수된 한복 사진,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
4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열흘간, 경주에서 한복문화주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라벌, 입다 – 신라복 체험프로그램’, ‘서라벌, 보다 – 신라복 전시’, ‘서라벌, 걷다 – 신라복 패션쇼 영상 송출’, ‘서라벌, 담다 – 한복 (사진/어린이그림)공모 선정작 전시’ 등 신라복을 주제로 총 4가지 프로그램이 경주예술의전당과 황리단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15일부터 한복 사진, 한복 어린이그림 두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 전시를 경주예술의전당 지하 1층 갤러리별과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사진 부문에서 53명, 136작품이 접수되었고 어린이그림 부문에서는 350명, 350작품이 접수됐다. 사진 부문에서는 37명, 어린이그림 부문에서는 95명이 수상했으며 매화상, 모란상, 국화상, 대나무상, 연꽃상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 부산, 대구, 제주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정성스럽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3월 16일부터 시작된 체험용 신라복 제작은 4월 5일에 마무리 됐다. 신라복 제작을 위해 성동시장, 중앙시장 한복업체 10곳이 참여했다. 30년 이상 한복업에 종사한 전통시장 장인들이 신라복을 원형으로 한복옷감을 활용해 제작한 옷은 4월 9일부터 황리단길 한복대여업체 7곳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신라복을 입고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린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온라인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대릉원, 동궁과월지, 월정교, 금장대에서 패션쇼가 펼쳐졌다. 모델들이 입은 옷들은 창의아트 디자이너 7명이 처음으로 신라복을 주제로 자신들의 개성을 녹여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경주의 아름다운 유적지를 배경으로 화려한 색감의 다채로운 신라복을 입고 기품있는 모습을 연출한 모델들의 모습은 경주예술의전당 전광판, 경주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오기현 대표이사는 “한복문화주간에 신라복을 주제로 한 곳은 경주가 처음이고 유일하다. 한복활성화지원사업이 지역의 한복문화를 근간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경주의 근간 신라복이 주인공이 됐다”며 “이번 신라복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개성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창조됐다. 앞으로 신라복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격식을 갖추면서 특색있는 경주만의 한복문화주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