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행정지도 강화

경주소방서 전경

경주소방서(서장 정창환)는 4일부터 시행중인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지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소방시설 공사를 건설·전기·기계 등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해 발주하도록 의무화한 것으로, 소방 공사가 건설 분야의 일부로 종속된 하도급 병폐를 개선하고, 소방 공정에 적정 공사금액 투입을 가능하게 만들어 소방시설 공사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개정됐다.

단 공사의 성질이나 기술 관리상 분리발주가 곤란한 때에는 일괄 발주할 수 있는데, ▶연면적 1천 제곱미터 이하인 특정소방대상물에 비상경보설비를 설치하는 공사 ▶재난 발생으로 긴급하게 착공해야 하는 공사 ▶국방·국가안보 등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공사 ▶분리발주가 곤란하다고 소방청장이 인정한 문화재 수리와 재개발·재건축 등의 공사가 이에 해당된다.

경주소방서와 경북소방본부는 특별단속반을 꾸려 6월까지 분리발주 위반 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할 계획이다. 분리 발주한 것처럼 도급계약을 이중 또는 허위로 작성·제출하거나, 분리발주 받은 소방공사업자의 직접 시공 여부 등을 살펴보게 된다.

경주소방서 홈페이지에서 ‘소방시설 품질시공 위반 신고센터’도 연중 운영한다. 신고가 접수되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적의 조치할 계획이며, 분리발주 위반 시 300만원의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창환 서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특별단속반 운영을 통해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소방시설 공사의 품질을 향상하는 등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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