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비대면 농업대학 운영
원격 쌍방향 영상교육 시스템 도입
코로나19의 지역 내 급속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중단됐던 경주농업대학이 지난 17일부터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재개됐다.
농업기술센터 2020년 경주농업대학 3개 과정(귀농귀촌, 농업경영마케팅, 전통발효식품)은 142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줌(ZOOM)’은 화상, 음성, 채팅, 녹화 및 기록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이다.
교육생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활하게 온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모의 테스트 과정을 수차례 실시해 보기 쉬운 매뉴얼을 만들었고, 교육 교재는 우편으로 배부했으며, 실습교육이 동반되는 전통발효식품 과정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교재 및 실습재료를 배부했다.
매뉴얼은 교육생들에게 문자, 전화, 화상통화 등으로 안내해 프로그램 사용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시켰다. 준비 과정과 교육 진행과정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자택에서나마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교육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통발효식품 과정 실습교육은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라는 TV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정파더:교육을 멈추지 마!’라는 타이틀로 강사와 교육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해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 만들기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권연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온라인 교육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위한 안내를 철저히 해 뒤처지는 교육생 없이 높은 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농업대학 담당팀은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화상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과의 소통방안을 모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