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네발란 대규모 군락지 발견

200㎡규모 군락지에 200여 개체가 자생

[지네발란]드론을 이용한 야생생물 조사3[지네발란]완전 개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소장 이천규)가 다도해해상 도서지역에서 무인항공기(이하 드론)를 활용한 멸종위기 및 자생 식물 조사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지네발란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뤄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자연자원조사 추진 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도서 벽지에 드론을 활용해 촬영하고 분석해 지네발란의 군락지를 발견하는 성과를 얻었다.

일반적으로 늪이나 호수, 해안, 절벽과 같이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과 특정식물은 개체 유무, 분포 면적과 같은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 특히 이번에 발견한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식물로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아 더욱 가치가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발견된 지네발란의 군락지는 약 200㎡ 규모이며, 200여 개체 이상이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다.

오창영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지네발란 군락지의 발견은 공원 내 생물다양성이 보전되고 있다는 증거로, 앞으로도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풍란 등)의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지네발란(Sarcanthus scolopendrifolius Makino):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풍란과 더불어 나무와 암석 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난초이다. 꽃은 7~8월에 줄기에서 1개씩 나오고 연한 홍색이다. 꽃밭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꽃잎은 꽃받침과 비슷하고 다소 짧으며 옆으로 퍼진다. 줄기는 딱딱하고 가늘며 느슨하게 가지가 갈라지며, 열매는 거꾸로선 달걀 모양이다.

○ 착생난초: 착생란(着生蘭)이라고도 하며 흙이 아닌 다른 식물의 표면이나 바위 등에 붙어 뿌리를 펼치고 생장하는 난초과 식물이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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