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확진자 2명 추가발생 총 5명
경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들은 경주지역 첫 확진자의 부모여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곡면에 사는 A씨와 B씨가 지난 24일 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대학생의 부모다.
남편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B씨는 두통 증상만 있었지만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 40분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고물상에서 대구에서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만났다. A씨는 다음 날 오전 8시 30분 차량을 이용해 연곡면 사무실로 출근하고 오후 5시 퇴근했다.
21일에는 오전 9시 범진자원과 오전 10시 성호기업을 방문하거나 납품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아들을 차에 태우고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선별진료소에 내려줬다. 오전 10시 50분 경원홈마트를 거쳐 11시 10분쯤 사무실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내 B씨는 지난 19일 오후 7~8시쯤 귀가해 아들을 만났다. 이어 다음날 출근해 낮 12시 현곡 미나리밭에서 직원들과 점심 회식을 했고, 오후 8시에는 퇴근해 와인바를 들른 뒤 오후 11시 귀가했다.
21일에는 점심으로 용장국밥에서 식사를 했고, 23일 아들의 확진 판정에 따라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았다.
시는 이들의 동선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한 뒤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관내 주요 전통시장 5일장을 임시휴장하거나 전면폐쇄하겠다”며 “모임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