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광객으로 활기 넘쳐
교촌마을, 동궁과월지, 대릉원, 동궁원, 동부사적지 등 명절분위기 만끽
경주시는 설 명절 연휴기간동안 교촌한옥마을과 동궁과 월지,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 동궁원 등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연휴기간동안 주요 관광지에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내국인뿐 아니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교촌한옥마을에는 ‘경주국악여행’ 특별공연과 전통놀이체험이 펼쳐져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설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첨성대와 대릉원, 월정교와 교촌마을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 월성과 동궁과 월지, 박물관과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사적지에는 흐린 날씨에도 겨울 정취와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는 연휴기간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담으려는 사람들의 인생사진 남기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롭게 단장한 동부사적지의 황홀한 야경 또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다.
설 연휴를 맞아 부산에서 나들이 온 이용준(42)씨 “지난해 봄에 왔을 때에는 경주 전체가 벚꽃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경주의 겨울은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의 핫 플레이스가 된 황리단길에는 트렌디한 카페, 추억과 함께 감성을 적시는 흑백사진, 아기자기한 기념품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활기로 넘쳐났다.
또한 이번 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4천여객실이 만실을 이루는 등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주변 상가들도 활기찬 연휴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경주를 찾은 방문객은 3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특별교통대책, 환경정비와 주민불편해소 등 8개 중점 추진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 12개반 148명을 투입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