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KLPGA 역대 최다 승점차로 우승, MVP 김아림, 이정은6 수상, 베스트 퍼포먼스상 박민지
지난 1일 종료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이하 ‘챔피언스트로피’)에서 팀 KLPGA가 역대 최다 점수차(6점)로 승리하며 챔피어스트로피를 탈환했다.
첫날 포볼매치부터 3.5대2.5로 앞서 나간 팀 KLPGA는 포섬매치(4대2)와 싱글매치(7.5대4.5)에서도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최종 점수 15대9로 승리했다. 각 팀별로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김아림과 이정은6가 차지했다.
챔피언스트로피는 매년 시즌을 마치고 LPGA와 KLPGA에서 맹활약한 한국(계) 선수들을 초청하는 매치플레이 대회다. 유일하게 LPGA와 자국 투어에서 26명을 선발할 수 있는 세계 최강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회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1,400여 명의 팬들이 블루원 디아너스CC를 찾았다.
5년 연속으로 출전한 신지은 프로는 “여기서 쌓은 친분이 일년 내내 지속된다”고 말했다. 1번 홀 등장 퍼포먼스는 화끈한 팬서비스로 대회의 상징이 됐다. 처음 출전한 박민지 프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찍발랄한 춤을 매일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차지했고, 장하나, 다니엘강, 신지은 등도 변함없는 팬서비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유소연 프로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경쟁자로 만났지만 LPGA와 KLPGA는 공존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LPGA에서 한국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KLPGA가 성장할 수 있고, 또 KLPGA가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 냄으로써 LPGA에서도 한국선수들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한국여자골프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스폰서, 팬, 방송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인비 프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일주일이었다. 든든한 후배들이 너무나 많아서 한국여자골프가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는 너무나 밝을 것 같아서 든든한 한 주였다.”며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이 대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챔피언스트로피는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팀 KLPGA가 역대 전적 2승 3패로 격차를 줄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