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회 외교위원장, “경주엑스포 보러 한국 왔어요”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콘텐츠” 극찬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콘텐츠로 가득한 공원입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졸트 네메트 아틸라 헝가리 국회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등 일행 6명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해 가장 먼저 경주엑스포를 찾았다.
이날 졸트 네메트 아틸라 위원장 일행은 주낙영 시장과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나 장시간 문화와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꾸준한 교류를 위한 차원으로 경주시는 자매결연 추진을 제안했고, 졸트 네메트 위원장은 경주와 같은 헝가리 최고의 역사문화도시를 추천해주기로 약속했다.
이들 일행은 면담을 마치고 솔거미술관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공원 곳곳을 둘러보며 문화콘텐츠를 감상했다.
졸트 네메트 위원장은 “헝가리와 대한민국은 언어와 역사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며 “이번 엑스포 방문이 양국의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솔거미술관을 둘러본 후 “작품에서 힘이 느껴지는 대단한 전시”라며 “훌륭한 콘텐츠가 가득한 아름다운 공원이다”고 덧붙였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도 유창한 한국어로 “역사와 예술이 더해진 경주엑스포의 콘텐츠가 너무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엑스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남을 가진 후 불국사와 경주박물관 등 경주지역의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졸트 네메트 위원장은 지난 6월 류희림 사무총장이 캄보디아 출장 중 인연을 맺었다. 헝가리와 경북도, 경주시의 교류 협력을 위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초청했고 이에 대한 응답차원에서 이날 공식방문이 이뤄졌다.
헝가리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인구 969만명의 나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한국과는 지난 1989년 첫 수교로 교류를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특히 성을 앞에 기재하고 이름을 뒤에 기재하는 등 언어사용과 독립운동을 통해 소련에서부터 독립해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과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