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장병들, 태풍 피해농가 지원
50사단 경주대대장(중령 최기호)외 장병 20여명은 30일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긴급복구 지원을 위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날 장병들은 농촌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고령 부부의 농가를 방문해 태풍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며 복구 활동에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고령으로 복구 작업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어르신은 “일 년 내내 자식같이 정성스레 키운 벼가 쓰러진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벼와 함께 쓰러진 마음도 일으켜 세웠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기호 대대장은 “태풍피해 농가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농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장 읍장은 “피해 복구에 참여해 준 50사단 장병들에게 감사하며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풍 피해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다른 피해 농가에도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