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서울 서초구 교류협력
한국문화 발전과 국내관광 활성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서울 서초구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교류확대와 기관 홍보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3일 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과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상호 홍보활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엑스포는 서초구민과 구청 임직원에게 엑스포 이용료를 할인해주기로 약속했다.
엑스포는 이번 협약이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에 확실한 홍보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45만1천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점이 위치해 있는 서울의 남부 관문이다.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의 본사가 터전을 잡고 있으며, 양재동 일대에는 300여개의 중소기업 R&D센터가 위치해 있는 등 서울의 경제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예술의 전당,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자랑한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인구 45만 명의 서초구와 손잡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엑스포는 물론이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와 경주엑스포가 힘을 합쳐 한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식 후 조은희 구청장 일행은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 엑스포 곳곳을 둘러본 후 “예향의 도시, 인향의 고을 경주! 품격이 느껴지는 솔거미술관과 경주의 행복한 미래를 꿈꿔봅니다”라며 방명록을 남겼다.
서초구는 현재 ‘경주엑스포 여름 Pool축제’ 홍보영상을 대형 옥외전광판에 상영하고, 구청 내 포스터 부착, 서초구 아파트에 홍보전단지 배포, 서초구 소식지에 엑스포 소개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경북 청송군 출신인 조은희(58) 서초구청장은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와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쳤다. 2014년 서초구청장에 당선됐고, 구석구석 보듬는 ‘엄마손 행정가’란 별칭을 얻으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조은희 구청장은 전국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폭염 대비 그늘막’ 아이디어의 원조로 서초구의 ‘서리풀 원두막’은 행안부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의 모델이 됐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