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현대 미술 작가와의 만남
경주박물관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
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 출품 작가 6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일 화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천년의 빛>을 출품한 이이남 작가와 <선덕여왕>을 출품한 정종미 작가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정종미 작가는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교수이자 부설 색채연구소 소장으로,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재발견하고 개발해 전통 속에 내재된 한국의 미美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선덕여왕>을 출품했다. 신라를 대표하는 여왕의 초상화는 작가가 선덕여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선덕여왕을 위한 진혼의식을 올리는 대상이다.
제3회 이인성미술상(2012), 제13회 이중섭미술상(2103)을 수상했으며, 주요 개인전으로는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Buddha in Women>(2018), <From Women to Women>(2012), <역사속의 종이부인>(2009), <Sublime>(2000) 등이 있다. 주요 연구 프로젝트로 <전통 단청 채화 재료의 대체 안료 전색제 채색 기법 개발>(2014~2017), <우리땅 고유 안료의 복원 연구-석록, 석간주, 청대, 석청>(2012~2015) 등이 있다.
이이남은 전통회화 이면의 메타포적 성격을 부각시켜 재창조하는 미디어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천년의 빛>을 출품했다. 디지털이 해석한 신라의 반가사유상, 석굴암 본존불상 그리고 금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문화재의 색과 형태를 다르게 보여준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총감독(2017),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미디어아트 감독(2015)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 좋은빛상(2018)과 제3회 난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 우수작가상(2017)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으로는 <Re-Animator>(2018), <빛의 시그널>(2016), <Lee, Lee-Nam Selected Exhibition>(2016), <다시 태어나는 빛>(2014) 등이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가 직접 말하는 신라와 경주 그리고 작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