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재난대응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경주 지진 2년, 재난근력을 키우자!

KakaoTalk_20180905_105825472 KakaoTalk_20180905_105904405오는 9월 12일, 경주 지진 2년을 앞두고 시민들의 참여하는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재난 근력을 키워요’ 프로그램이 경주에서 진행됐다.

경주아이쿱생협과 국제구호협력단체 ‘더 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 그리고 그린피스 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조합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주시 황성동 교육 공간에서 일상에서는 재난 근력을 기르기 위한 2018 재난대응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일 첫 날에는 그린피스 코리아의 송준권 액션코디네이터가 강사로 나서 지진에 대비한 비상배낭 싸기와 대피 방법, 그리고 방사능 누출시 안전한 대처와 피폭 예방요오드 사용 법 등 현실적으로 유용한 물리적 대응 방법들을 소개했다. 더불어 집 주변의 위험 지역을 탐색하고 대피로 확인을 위한 해저드 맵핑 작성 프로그램이 ‘더 프라미스’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6일과 7일에는 국제재단심리지원단 이지스 강사진이 나서 재난 시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 가족과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난시 심리적 충격 대응 기술과 심리 안정화 방법 강의’를 6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재난 대응 방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재난을 회피하는 것보다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2년 전 겪은 경주 지진 그리고 원전이 위치한 특수성으로 불안해하는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심리적 안정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네팔 지진과 로힝야 난민 구호 등의 활동을 진행한 국제구호 협력단체 ‘더 프라미스’, 국제재난 심리지원단 ‘이지스’, 그린피스 코리아 등이 전문 단체가 참여해  전문성과 효용성에서 더욱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아이쿱생협은 2년 전 경주에 지진이 일어나자 130페이지의 지진 방재안내 미니 책자를 만들어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매장에 구호물품 비치와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포항 지진 시에는 조합원에게 방재 매뉴얼책자와 비상 담요, 생수 등을 담은 비상 구호 물품을 배포하기도 했다.

경주아이쿱생협 재난지진위원회는 일본의 재난사례 연구를 보면 구조를 받은 사람의 90% 이상이 자신이나 가족, 이웃으로 조사돼 일상에서 스스로를 돕는 ‘자조’, 그리고 서로를 돕는 ‘협조’의 개념이 재난방재의 1원칙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에서 재난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할 수 있는 근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아이쿱생협은 경주의 유일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지난 2016년 창립해 현재 1천 3백여 가구가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황양대 기자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