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오페라 ‘춘향전’ 경주 무대 오른다
로맨스의 고전 ‘춘향전’을 오페라로 만나다
1950년에 초연한 오페라 <춘향전>은 19세기 그랜드 오페라 형식의 대한민국 최초 창작 오페라이다. 국내 오페라의 효시를 이루는 작품으로 한국적 문체와 음악을 통해 민족성을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희망의 나라로’ ‘고향 생각’으로도 잘 알려진 작곡가 현제명과 당대 최고의 드라마 작가인 이서구가 대본을 썼다. 작품 초연 당시 담아낸 풍자와 해학은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2시의 콘서트’는 기존에 진행한 ‘마티네콘서트’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경주예술의전당의 레퍼토리 사업으로 11시에 펼쳐진 ‘마티네 콘서트’를 오후 2시로 변경해 3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으로 첫 선을 보였다. 대중적인 오페라를 통해 순수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던 지난 3월 공연에 이어 이번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고전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로 기존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오페라 ‘춘향전’은 국내 음악사의 기념비적 작품이다.”며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하며 대중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