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직무수행 동기부여와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 갖도록 도와
경주시 보건소가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 간 사회복무요원 30여명과 함께 경주황룡원에서 ‘제7기 힐링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번 힐링캠프는 경주황룡원이 장소를 후원하고 대구지방병무청과 경주시청 안전정책과 민방위팀이 대상자를 연계한 가운데 실시됐고, 힐링명소에서의 힐링시간 제공을 통해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몸과 마음의 쉼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사회복무요원은 총 5,400여명이며 경주시 소속은 317명으로 현역병의 국토방위 임무와는 다르게 국가기관 및 공공단체 사회복지시설에서 국민의 안전과 복지 증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사회복무요원은 군복무 실행을 위한 업무 능력에 미달한다는 공식판정을 받아 누구보다도 먼저 타인의 이해와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대상이지만 사회적 시선은 그들의 아픔을 포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며, 각종 사고현장과 일손이 부족한 복지시설과 장애학교 등에 투입되는 등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그 존재를 잘 알지 못하거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힐링캠프의 첫째 날인 20일에는 황룡원에서 HD감정코칭 강사인 김민성 심리상담사와 김상지 도홍마음글씨연구소 대표를 초청하여, 내 인생의 한마디를 작성하는 ‘캘리그라피 액자만들기’ 행사와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어서 이대성 열정스피치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청춘, 무엇을 해도 좋을 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또한 이미경 무용치료사의 ‘음악&무용으로 소통하기’, ‘미션 임파서블’을 통한 긍정성 기르기 게임을 실시하여 사회복무요원 간 단합을 다지고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차를 마시며 명상을 가지는 ‘차가 있는 아침’, ‘몸 튼튼 건강요가’, ‘미술로 마음 들여다보기’, ‘행복 영상 상영’ 등 스스로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주시민으로서의 행복감을 느끼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이번 캠프를 통해 이들이 최전선은 아니지만 각자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고 시민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지는 책임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작은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보건소에서는 사회적·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아픔에 동참함으로써,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