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속 한국 장터, 바자르 펼쳐진다
문화·경제 바자르 72개… 문화관광자원·특산물·기업제품 홍보
오는 11월11일 개막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 호찌민시 9.23공원에서는 베트남과 한국이 소통하는 장터가 펼쳐진다.
9.23공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데탐 여행자 거리’와 호찌민에서 가장 번화한 ‘벤탐 시장’이 인근에 위치하며 각종 행사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장소다. 이 곳에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우수한 한국제품을 알리는 문화바자르, 경제바자르 등 72개의 바자르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46개의 문화바자르는 경북도와 22개 시군, 대구광역시 바자르, 백제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대학홍보존, 교민회 바자르 등으로 꾸며진다.
경북 시군 문화바자르는 북부권역, 중서부권역, 동해권역으로 나누어 배치하며 시군의 문화관광자원과 특산물을 전시하고 시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홍보하게 된다. 지난 2013년 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시군 바자르가 큰 인기를 끌며 준비한 물품이 초기에 동이 난 것을 고려해 특산물을 충분히 준비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4개의 바자르 부스를 통해 관광, 의료, 물산업 등을 홍보하게 된다. 백제문화관은 백제시대 유물 전시 및 홍보, 백제의상 입기, 브로치 버튼 만들기 등의 체험과 한류스타 김재중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존은 한글배우기, 붓글씨, 한국전통차, 한복체험, 불교문화체험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어 외국인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 경북지역 대학 소개 및 베트남 한국 대학생들과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마련될 대학홍보부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한인여성회 회원들의 자원봉사 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26개의 경제바자르는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라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비전을 실현하는 무대 중 하나다. 경상북도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알리는 우수상품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하는 K-뷰티 홍보관, K-푸드의 우수성과 특징을 알리는 농식품 홍보관, 고려인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고려인삼 홍보관 등을 통해 문화를 통한 경제파트너십 구축 실현의 장이 열리게 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바자르는 이번 행사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유동인구가 많은 9.23공원에 설치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뛰어난 기술력·제품을 알리는 기회”라며 “바자르 부스가 위치한 150m 거리에는 LED 구조물과 특수조명을 이용한 ‘빛의 길’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