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달라도 마음으로 하나된 경주, 지구촌 축제
새터민 간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간 소통과 나눔의 장
22일 지역민과 다문화가족, 새터민들의 화합을 위한 ‘제18회 지구촌 축제 한마당 행사’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구촌 축제 한마당 행사는 외국인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서로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과 나눔을 통한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YMCA가 주관하여 1999년 제1회를 시작으로 18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이광오 경주YMCA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단체장 및 경주시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새터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과 화합의 장이 조성됐다.
행사를 앞서 전통놀이와 외국인 근로자 동아리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모았고,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개회선언과 지구촌 화합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시상, 대회장 인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세계 아동 패션 퍼포먼스와 국가별 전통 민속춤과 악기를 연주하는 민속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평소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경을 제공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이외에도 각 나라별 음식 시식과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부스와 경주시 보건소와 경주시 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의 평소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외국인주민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상담과 진료활동, 변호사와 노무사를 초빙하여 실시한 각종 노동 관계법과 기초법률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한국생활을 하며 말 못할 고충을 겪고 있던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낯선 이국땅에서 우리의 구성원으로서 본인이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해주고 계신 외국인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경주시가 되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해를 더해 갈수록 발전해가는 화합 한마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