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북큐레이션 운영

도록으로 만나는 국립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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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일부터 신라천년서고를 이용하는 박물관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책을 선택하고, 박물관 특별전시와 신라역사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선별한 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새로 선보이는 북큐레이션은 ‘도록으로 만나는 국립박물관 특별전’과 ‘부처님 모시고 가는 당나귀’ 2가지 세션으로 운영한다.

‘도록으로 만나는 특별전’은 작년 한 해 동안 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도록을 모두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이하 14개의 소속박물관(경주, 공주, 광주, 김해, 나주, 대구, 부여, 전주, 제주, 진주, 청주, 춘천, 익산) 총 24권의 도록을 입구 특집서가에 진열한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미처 가보지 못한 특별전을 도록으로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박물관의 최신 전시 경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난영 (전)경주박물관장의 수필집 제목이기도 한 ‘부처님 모시고 가는 당나귀’는 37년간 박물관에서 지낸 저자의 마음을 지나가는 이의 공손한 절을 받는 당나귀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저자의 신간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의 발간을 계기로 이뤄 졌다. 경주박물관의 소장유물을 소개한 저자의 신간뿐만 아니라 박물관학과 한국 금속공예의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의 주요 저서를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북큐레이션을 운영하는 신라천년서고는 지난해 12월 15일에 개관했으며, 국내외 전시도록과 경주박물관 발간도서, 신라 역사 ‧ 문화 전문 도서 등 1만 여 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 할 수 있는 박물관 안 도서관이다.

현재 신라천년서고에서는 경주박물관의 지난 전시인 ‘낭산-도리천 가는 길-’과 ‘금령-어린 영혼의 길동무-’를 주제로 하는 70여 권의 책을 진열해 관람객이 박물관 전시품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충실히 얻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와 사서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신라천년서고는 앞으로 북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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