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중앙시장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지원에만 의존하는 자생력 없는 전통시장은 예산지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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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의 안전은 외면한 채 경주중앙시장이 비 가림막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노점상의 생계위협과 함께, 인접 상가들은 소음, 분진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가설 막구조 형식의 비 가림막 공사는 임시사용허가만 득한 시설로써 임시사용 기간이 경과 하면 철거나 사용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임시시설에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현재 진행중인 비 가림막 공사는 길이 89m의 중앙시장 동측 아케이드 설치공사로 총사업비 4억으로 경북도 1억8천, 경주시 2억500만원, 중앙시장 자부담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2월 준공예정이다.

또한 중앙시장은 소방통로에도 불법으로 점포를 개설해 임대하는 등 임대수입에만 급급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전용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초기 진화가 늦어질 수 있으며 화재진압, 인명구조, 화재 초기진압 등 골든타임을 위한 소방차 전용구역 확보는 필수요건이다.

이같은 불법건축물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가 있는 경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화재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83년 사단법인 경주중앙시장으로 출발해 2004년도에 전통시장 특별법에 따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명목으로 정부. 경북도. 경주시 등으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회의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오로지 예산에만 의존하고 있는 전통시장에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혈세를 지원하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인회의 노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량있는 대표자와 임원을 선출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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