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현장체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하는 공간 조성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송재봉)가 지난 10일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그린스마트 인사이트 현장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 활동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경주여고의 연구 과제 중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동아리별 전국 건축 선진지를 방문해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건축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각 동아리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4대 산업인 ‘그린 뉴딜, 스마트 뉴딜, 공간혁신 뉴딜, 공유(복합화) 뉴딜’에 관한 인사이트(정보, 통찰)를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진지 탐방을 위해 총 37개 동아리(서울 12, 부산 14, 대구 4, 충청 2, 그 외 지역 5)가 개별 활동을 기획했다. 국립생태원, 국립과학관, 인사센트럴뮤지엄, 서울에너지드림센터, KBS 등 여러 공간을 체험함으로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했다.
생명과학 동아리인 ‘VESSEL’은 국내 최고의 ‘국립생태원’을 방문해 친환경 생태 공간을 살펴 보았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인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소’를 견학해서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친환경 학교의 미래를 그려 보았다.
‘책빛’ 동아리는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의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하여 업사이클링의 본질적인 개념과 요소를 탐색해서 친환경적 도서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학년 김민주 학생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지어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이러한 과정들이 미래형 교육과정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짓게 될 학교에 우리들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송재봉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함과 동시에 고교학점제를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한 학교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힘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선진지를 체험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체험한 바를 바탕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한 건축 제안서를 작성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학생과 함께 조성하는 공간을 꿈꾸는 경주여고의 미래가 기대된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