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이태호 초빙교수 초청 특별강연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 화가의 색채미와 기세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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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6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태호 명지대학교 초빙교수를 초청해‘고구려 고분벽화’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의를 진행할 이태호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 ‧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근무했으며, 전남대학교 교수,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다산 숲 다산 아카데미 원장, 서울산수연구소 소장,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강의는 4세기부터 7세기까지 집중적으로 그려진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것으로 고분의 캄캄한 내부에 선명하게 그려진 무덤 주인의 생전 생활 장면과 장식들이 주를 이룬다. 이는 강연자가 직접 1998년 8월 금강산 답사길에 관람했던 세 고분과, 2006년 5월에 평양지역 고구려 고분벽화 여덟 곳을 방문해서 찍은 사진과 감상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강연자가 직접 따라 그려보며 고구려 화가의 기세를 배울 수 있었고, 채색의 화려함과 더불어 선묘에 대한 감탄을 갖게 했다는 고백처럼 실제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강연자의 그림과 더불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 회화는 우리 민족예술 형식의 근원인 동시에 이처럼 수준 높은 회화 유산을 남긴 지역이나 나라를 찾기 쉽지 않다며 그 가치를 강조했는데, 후기 사신도 벽화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경주박물관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현장에 모이는 것을 제한하고자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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