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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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정희근)는 지난 15일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센터’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자활센터에 따르면 센터 1·2층 복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 주민 이모 씨와 김모 씨가 직접 제작한 인물캐리커처, 서각, 서예작품 등 수십점이 출품됐다.

특히 많은 수의 작품을 출품한 이 씨는 20살 때 서예작품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책을 사서 독학으로 서예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한민국 영일만서예대전 정식 작가로 등록되면서 ‘예소 이근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씨는 ‘서예란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서예는 늘 함께하는, 언제나 곁에 있어 주는 친구였다”며 “서예는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씩 붓을 잡고 있는데, 가정형편이 힘들었을 때 어려운 상황을 잊게 해 줬다”고 말했다.

정희근 센터장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아를 찾는 노력을 하는 그들은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듯하다”며 “경주지역자활센터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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