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화랑 원화 ‧ 얼굴무늬수막새 ‧ 태극문양 ‧ 첨성대 기념품 마스크
경주 문화재 수놓은 친환경 디자인 마스크 인기
“화랑 · 원화가 새겨진 마스크로 코로나 막아봐요!” “화랑 · 원화와 경주의 문화재를 수놓은 이색적인 마스크에 안전과 개성을 모두 담았습니다.”
문화엑스포는 코로나19 극복방안의 일환으로 개발한 친환경 마스크 기념품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패션아이템의 하나로 떠오르는 등 이색적이고 특징적인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친환경 마스크를 엑스포 기념품으로 개발했다.
이 마스크 제작은 한복연구가 라예선(64 · 라예선 우리옷 대표)씨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엑스포 마스코트인 ‘화랑 · 원화’와 ‘얼굴무늬 수막새와 태극문양’으로 디자인된 엑스포 엠블럼을 수놓아 일반 마스크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또 경주를 상징하는 불국사와 첨성대뿐만 아니라 채송화와 할미꽃, 대나무, 소나무 등 우리의 자연이 새겨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천연소재 원단을 활용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편리함과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마스크 내에 별도로 장착하는 옥수수 성분이 들어간 친환경 필터는 안전과 환경을 모두 잡았다.
마스크를 구입한 관광객 윤지영(42·울산시)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서 걱정했었는데 순면소재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디자인도 귀여워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친환경 필터는 경주타워 기념품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엑스포의 이색명물 발바닥 전용 방망이 ‘운기봉’과 박대성 화백의 작품으로 디자인된 무드등 ‧ 마우스패드 ‧ 엽서, 크리스탈 미니 경주타워, 패션디자이너 이효재 씨의 에코백 등이 인기 품목이다.
류희림 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철저한 방역을 비롯해 여러 가지 극복방안 마련에 노력했고 마스크 개발은 그 가운데 하나다”며 “엑스포만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경주엑스포 굿즈(goods)’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념품 마스크 개발을 함께한 라예선 한복연구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이왕이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과 자연을 수놓은 마스크를 제작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상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순면과 고급 원단을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성분이 없어 환경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라예선 한복연구가는 ‘라예선 우리옷’을 운영하면서 유려한 선과 아름다운 멋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의 한복을 제작하고 있다. 2008년 태국왕실 공주 한복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복을 제작했고 (사)한중일 교류협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복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