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선생 문학기념비 제막식 개최
문학정신을 기릴 수 있는 이정표
경주시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 문학 기념비가 선생의 생가터 주변인 성건동 강변로 녹지공원에 건립되어 28일 ‘김동리 선생 문학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경주 출신의 훌륭한 문인들을 기념하는 문학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일찍부터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동리 선생의 수필집인 ‘나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동리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삶이 터전이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성건동 일대에 ‘김동리 문학 기념비’를 건립하게 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한국문협경주지부장이자 건립추진위원장인 박완규 회장,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장, 유족대표 김양우(동리선생의 자), 경주 문협 회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학기념비 비문에는 선생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작품과 주제,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 등을 기리는 내용을 썼으며, 뒷면에는 선생의 주요연보를 기록했다.
또한 문학비 옆에는 ‘문학지도’를 제작해 동리선생의 작품 배경이 되는 곳에 장소와 작품을 함께 표시함으로써 시내 전체가 동리선생의 작품 곳곳이 배경이 됨을 나타냈다.
주낙영 시장은 “김동리 문학 기념비를 통해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릴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생가터와 더불어 경주가 문학의 종가임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양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