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글작가대회 개막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10개국 51명 명사 강연

1. 주낙영 경주시장이 6일 하이코에서 열린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참석자들이 6일 신경주역에 도착해 환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글과 한글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문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6일 천년고도 경주를 무대로 막을 올렸다.

(사)국제펜한국본부(손해일 이사장)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한글문학-민족혼의 요람’을 주제로 6일부터 9일까지 하이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국내외  작가와 학자, 전문가들이 한글과 한글문학에 대한 연구와 발표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발전방향을 논하는 한글 문학의 장으로 펼쳐진다.

6일 열린 개회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동해 시의회 부의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성일 문체부 예술정책관을 비롯해 신달자 조직위원장, 김홍신 집행위원장 등 조직 및 집행 위원, 저명 문인과 학자, 시민들이 참여했다.

개회식은 신라시대 군악대인 신라고취대와 가야금 3중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축하공연과 환영만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신경림 시인과 김후란 시인이 대회를 축하하는 축시는 낭송해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 펜(PEN) 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4번째 경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국내외 문인들이 한글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자리가 되어 한글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혼을 지켜 온 한글문학의 민족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한글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진지한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 폐회식은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로 열린다.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나영, 경주교향악단, 경주국악협회 두두리,  THE SHIM, EL밴드, 정병수 무용단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 경주 정취를 만끽할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질 예정이다. 황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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