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12개 읍면 마을공동체 힐링캠프 마쳐
경주시 보건소가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토함산 자연휴양림에서 시행한 힐링캠프를 종료했다.
힐링캠프에는 12개 읍면 마을공동체 주민 460여명이 참여해 토함산의 자작나무와 소나무 등 자연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받으며 소중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힐링캠프는 숲속요가로 몸과 정신의 긴장을 풀었고, 무용과 음악을 통한 소통의 시간에는 어릴적 추억의 동요를 불러보며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통해 맘껏 웃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빨래집게를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캘리그라피로 자신의 좌우명과 가훈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좌우명에는 자식과 손자, 손녀 등 가족사랑에 대한 글들로 가득 채워 가족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80세 김모 할머니는 “논과 밭에서 일만 하다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캠프에 참여했는데 오기를 정말 잘했다.”며 “내 평생에 소원을 푼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몸과 마음의 피로와 상처를 병원에 가기보다 자주 숲을 찾아 치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주민들이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힐링캠프 후 설문조사에서 ‘힐링캠프’가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었다는 응답이 95%로 참여한 대상자들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돼 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