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지진방재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중·일 국립박물관 지진재난 공동대응 모색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경주지진 발생 2주기를 맞아 “박물관 지진대응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18 박물관 지진방재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립박물관이 추진하고 있는 지진재난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2016년 경주 지진을 경험한 한중일 박물관의 사례를 공유하고 더욱 안전한 대비책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지진의 역사와 최근 한반도 남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발생의 원인, 기상청의 조기 지진경보와 지진통보 체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도 포함되어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사기, 고려사,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증보문헌비고,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의 사료 분석결과를 통해 과거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정보를 소개한다.
2011년 전 세계를 충격을 빠뜨렸던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해일(쓰나미·tsunami)로 약 46만점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7년이 지난 현재 이들 문화재는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보존처리 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박물관은 600여 차례의 여진 경험과 국내외 박물관의 다양한 자료를 모아「국립경주박물관 지진대응지침」을 제작했다. 2017년 포항지진 발생 당시 박물관의 지진 계측기 작동과 대응지침에 따른 관람객의 대피조치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의 사례를 통해 현재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재방진예방보호 프로젝트 도 소개한다. 프로젝트의 사례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진시황릉 병마용의 방진설계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박물관 소장품의 예방 보호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에 대해 자연 요소, 외부 오염과 악재, 박물관 건축물의 특징, 재질별 피해 등으로 구분했다. 소장품 예방 보호의 해결 과제에 대하여 기술력, 비상대책 결여, 예방보호의 개성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
2018 국제문화재산업전의 홍보관에 설치한 국립경주박물관 부스는 지진당시의 박물관 CCTV 영상, 울산지진 직후부터 박물관의 응급 지진대응, 건물과 면진장치의 시험 영상, 각종 사진자료, 경주박물관에 설치한 면진시스템 진열장, 면진장치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주박물관에서 발행한 각종 내진성능평가 보고서, 건물구조 안전진단 보고서 등 관련 정보도 열람할 수 있다. 황양대 기자
o 학술대회: “2018 박물관 지진방재 국제학술 심포지엄”
o 일 시: 2018년 9월 12일(수) 10:00-16:30
o 장 소: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층 202-204호
o 발 표 자: 경재복, 서동일, 노나카 테루미(野中 昭美), 송창훈, 청샤오린(成小林),
탕밍(唐銘), 전효수, 무토베 가츠노리(六人部 克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