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동반자적 우호관계 한땀 한땀 수놓다

이용주 작가, 베트남 당서기장에 작품 기증

김진우 차장(왼쪽)이 꽝 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에게 이용주 작가 혼자수 작품에 대해 설명지난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참여했던 혼자수(魂刺繡) 작가 이용주 씨가 출품작 2점을 베트남에 기증했다.

기증작은 엑스포 기간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한-베 미술교류전’에 전시했던 작품으로 응웬 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티엔년 베트남 공산당 호찌민 당서기의 인물수(人物繡) 2점이다.

이 작품은 최근(3월7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후속사업 협의를 위해 호찌민시청을 방문한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이 이용주 작가의 뜻을 담아 베트남 측에 전달했다.

이용주 작가는 “호찌민-경주엑스포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염원하며 한땀 한땀 정성스레 수놓았다”며 “엑스포 기간 기증하려 했지만 시간이 여의찮았다. 양국이 오랜 인연을 승화시켜나가는데 이 작품이 작은 씨실과 날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품을 전달받은 꽝 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은 인물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데 놀라며 “호찌민-경주엑스포의 큰 성과와 함께 베트남이 한국을 기억하는데 아름다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용주 작가는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혼자수 기법으로 유명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수 명인으로 손꼽힌다.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초청전시를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주 이란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테헤란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등 활동 영역을 세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3일까지 열렸다. 세계 30개국 8,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8개분야에서 43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387만명이 관람한 세계인의 문화축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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