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마을 산내면, 산불 없는 지역 만든다

산불감시원 차량에 진화장비 갖춰 초동진화태세 확립

2. 경주시 산속마을 산내면, 산불없는 지역 만든다(이대우 산내면장과 산불감시원들의 매주 산불예방활동에 대한 전체회의를 가지고 있다)경주시의 최대 임야면적을 가진 산속마을 산내면(면장 이대우)은 지난 달 6일부터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산불감시원 차량에 펌프와 호스, 물탱크를 실어 산불진화차량으로 활용하는 한편, 산불 위험성에 대한 주민 홍보, 영농부산물 소각 지원 등 사전 예방 활동과 산불감시원 전문교육 및 훈련을 통한 산불 초동진화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내면은 매주 수요일 산불감시원 전체 회의를 소집해 한 주간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토론을 통해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감시원 차량 3대를 산불진화차량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전체 회의에서 나온 결과물로, 감시원들의 강력한 의지로 진행하게 됐다. 이 진화차량은 영농부산물 소각 시 대응하고, 산불 발생시 초기 진화에서부터 대형산불이 발생할 경우 소방대 산불진화차량의 후방에서 물을 보급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편 면에서는 산불위험성에 대한 주민 예방 교육 및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독가촌,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산불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고, 감시탑 감시원을 제외한 17대의 산불감시원 전체 차량에 방송장비를 장착해 하루 3회 이상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주민들이 영농부산물 처리를 위해 소각을 원할 경우에는 ‘산불인화물질 사전 제거’를 면에 신청토록 해 산불진화차량과 방재장비를 구비해 부산물 소각을 지원하고 있다.

이대우 산내면장은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예방활동 및 초동진화태세를 완벽하게 구축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아름다운 청정 산내의 산림과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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