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동 식당가 도로 확장

사업비 13억 들여 왕복 2차선 확장...‘교통 혼잡 해소’

3-2. 북군마을 진입로 숨통 트였다_023-1. 북군마을 진입로 숨통 트였다_013-3. 북군마을 진입로 숨통 트였다_03

주말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어 왔던 북군마을이 경주시의 발 빠른 행정으로 숨통이 트였다.

경주시는 그간 단일 차선으로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북군동 식당가 진입로 150m 구간을 2차선 도로로 확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가 이달 초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경주 북군마을은 지역 관광명소인 버드파크와 동궁원이 있는데다, 식당 50여 곳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와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다.

주말과 공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탓에 교통관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가장 먼저 북군동1·2공영주차장 조성과 진입로 초입부 개선으로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 나섰다.

실제로 공영주차장 2곳이 조성된 이후 불법 주정차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병목구간 해소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도로 확장을 추진했다.

부지 확보에 일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경북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결정으로 도로 확장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는 도로 확장 이후 불법 주정차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유발할 수 있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차선마다 규제봉을 설치해 갓길 주정차를 사전에 방지했다.

경주시는 이번 북군마을 진입도로 확장으로 교통난 해소는 물론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소방도로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북군마을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대표적 식당가인 만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사업”이라며,

“경주시는 도로 신설과 확장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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