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원전범대위, 방폐장 유치지역 발전성과 시민세미나 개최
방폐장 건설 등 경제파급효과 및 월정교 복원 등 사회적 성과 홍보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진구)는 1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본사에서 ‘방폐장 유치 18년 이후, 경주 어제와 오늘 지속가능한 경주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의 발전성과를 경주시민에게 알리고 공단과 경주의 상생협력 및 발전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구축하는 자리이다.
경주시는 2005년 11월 경주,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의 주민투표 결과 89.5%의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최종 후보 부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경주가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로 선정되면서 유치지역에 대한 지원으로 4개의 특별지원사업과 55개의 일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지원사업은 특별지원금 3,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시 이전, 양성자가속기 부대시설 경주설치, 지원수수료 지역 지원이 있으며, 일반지원사업 55개 사업중 36개는 완료, 19건은 추진중에 있으며 대표적 사업으로는 월정교 복원, 경주-감포간 국도건설, 경주 컨벤션센터(HICO) 건립 등이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김준우 교수(대구대)가 경주지역에 실제로 지원된 지원사업의 객관적 데이터와 함께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는 내용을 동경주권과 시내권의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방폐장 건설 등에 5조 1,523억원이 투자되어 경북지역 내에서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9조 5,546억원, 취업유발효과 95,880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고,
축구공원 조성,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 등 문화․복지 기반시설 확대 및 월정교, 교촌한옥마을 조성에 따른 관광산업 강화 등의 사회적 성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재학 교수(경희대 원자력공학과)와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방폐물분과위회 정현걸 분과위원장이 방폐장 유치 이전과 이후 경주의 현주소와 함께 원자력산업 유치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와 경주발전을 위해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라는 결단을 내려주신 경주시민에게 항상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안전한 방폐물 관리와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