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참여위원회,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
예산 2342억 들여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 착실히 이행
경주시 아동참여위원회는 지역 초·중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황리단길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 존중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 아동참여위원회는 경주 거주 초·중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시 산하 위원회로 지역 아동의 권리를 대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발족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동참여위원회는 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이지희 교수의 지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에서 아동에 대한 차별적 요소인 ‘노키즈존’에 반대하고 NO라는 단어를 거꾸로 쓴 NO의 반대 개념인 ON을 사용한 ‘온키즈존’ 확산 운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동의 기본권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에 대한 리플렛도 함께 배부하면서 아동권리 옹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경주시는 평가하고 있다.
동국대 이지희 교수는 “노키즈존(NO Kids)은 아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함으로써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회적 현상이다”며,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노키즈존 현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그들의 권리를 올바르게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모든 아동이 행복한 아동기를 보내고 공평한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주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예산의 13%인 2341억 9500만원을 아동친화예산으로 편성하고 아동친화도시 위한 중장기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