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학 국제학술대회 성료… 신라향가 재조명

‘향가, 신라를 노래하다’ 주제로 관련 국내외 석학 200명 참석

5-2. 제16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성

신라의 다양한 분야를 재조명하는 ‘제16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0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학국제학술대회는 그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식, 음악, 음식, 주거문화 등 신라인들의 생활사를 다뤘다.

올해는 ‘향가, 신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 200여명이 참석해 신라의 향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향가 14수를 포함해 향가에 사용된 이두문자의 근원과 그 해석, 한자문화의 뿌리까지 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먼저 이연숙 동의대학교 교수의 ‘향가 연구의 성과와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장웅 한성백제박물관 주무관의 신라 원성왕의 ‘신공 사뇌가’와 관련 설화의 역사적 이해 *김호성 동국대학교 교수의 ‘삼국유사’ 광덕엄장 조의 불교적 해명,

*황병익 경성대학교 교수의 신라 향가 대중화 현재화의 양상과 미래 방향 *마조리 버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교수의 신라문학으로서의 향가 *세마 마사유키 일본 조치대학교 교수의 일본 고대 한자화에 대한 향가의 의의 등의 주제 발표가 펼쳐졌다.

이어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영호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명준 한림대학교 교수, 김기종 전북대학교 교수, 함복희 강원대학교 교수, 최선경 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성주 동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신라향가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에 앞서 ‘찬기파랑가’를 주제로 한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국악인 박애리씨의 협연 특별공연은 신라 향가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학 부시장은 “신라향가는 신라인들의 삶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신라왕경 복원에 한 걸음 더 내딛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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