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엔젤스, 창단 3년 만에 PBA 첫 우승

4개국 7명선수 화합, 단결로 최고의 팀워크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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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엔젤스(윤재연 구단주)는 2월 19일부터 진행된 PBA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웰뱅피닉스 팀을 맞아 5라운드 경기 만에 4승 1패의 전적으로 승리하며 팀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블루원엔젤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에 이어 팀 창단 3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블루원엔젤스는 PBA(프로당구) 출범 다음 해인 2019-2020 시즌에 6번째 팀으로 팀 리그에 합류했다. 시즌 첫 왕중왕전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 등 6명의 선수를 보유했으나 첫해 팀 리그 성적은 최하위인 6위였다.

2020년 선수 지명전에서 첫 프로로 전향한 스롱피아비 선수를 영입하면서 남녀 균형 잡힌 전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이어 블루원 경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블루원엔젤스 소속의 스롱피아비 선수가 LPBA 우승, 다비드사파타 선수가 PBA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리그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그 결과 2020-2021 시즌 팀 리그 성적은 전기 3위, 후기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들어서면서 블루원엔젤스는 튀르키예 출신의 잔차팍 선수와 김민영 선수를 보강함으로써 4개국 7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개인전인 챔피언십에서 PBA의 다비드 사파타 선수가 투어 첫 우승과 준우승 1회, 강민구 선수가 4전 5기로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LPBA는 스롱피아비 선수가 2승과 준우승 1회의 성적을 올렸다.

팀 리그에서는 전기에 공동 3위, 후기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종합 2위로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 전에서 승리한 하나카드를 맞아 2승을 거두며 최종 파이널전에 진출, 디펜딩 챔피언인 웰뱅피닉스 팀을 맞아 첫 라운드를 2 대 4로 패했으나 2~4라운드를 연이어 4 대 2로 승리하면서 웰뱅피닉스 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21일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5라운드 경기는 세트스코어를 치고받으며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사파타-엄상필조는 쿠드롱-위마즈를 11 대1로 가볍게 이겼으나 이어진 여자복식을 내주어 1 대 1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계속된 3세트 경기에서 사파타는 서현민 선수를 꺾어 2 대1로 만들었으나, 4세트 경기에서 PBA 최강 혼합복식 강민구-스롱피아비 조가 위마즈-오수정 조에 9 대2로 패해 다시 2 대2의 균형을 이루게 됐다.

남자단식 5세트에서 차팍은 쿠드롱에게 3 대2로 몰렸으나 스롱이 단식에서 김예은을 격파하여 다시 3 대3의 균형을 맞추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머신 건 강민구는 별명답게 한지승 선수를 몰아쳐 11 대 1로 승리하면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블루원엔젤스의 주장 엄상필 선수는 “창단 초기 어려움도 많았지만 선수들의 화합과 단결,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무엇이든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윤재연 구단주의 믿음, 블루원 대표님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응원의 결과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모든 공을 선수들과 임직원에게 돌렸다.

블루원엔젤스는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 8승 2패의 최고의 승률을 자랑한 다비드사파타 선수가 대회 MVP로 선정되어 상금 500만 원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블루원엔젤스는 스페인의 다비드사파타, 튀르키예의 잔차팍, 캄보디아의 스롱피아비, 한국의 엄상필, 강민구, 서한솔, 김민영의 4개국 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PBA 팀 중 가장 많은 국적자를 보유한 다국적 팀으로 소통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손발을 맞춘데 이어 올 시즌 팀 리그를 함께하면서 서로 화합 단결하는 최고의 팀이 되었다. 그 결과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의 결과로 나타났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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