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세계문학의 흐름 속에서 한글과 한국문학의 위상 드높일 좋은 기회

1.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전 세계에 한글문학의 명성과 위상을 드높일 소중한 자리가 경북 경주에 마련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제펜한국본부(김용재 이사장) 주최‧주관으로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2년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3년 만에 전면 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적인 작가와 한글 관련 학자들이 다양한 강연과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치며, 한글문학을 통해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다.

그간 세계한글작가대회는 2019년까지 대면방식으로 열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은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돼 대회 참여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주제발표, 시 낭송, 한글문학축제, 온라인 특별강연 등 해외 35개국 작가 및 국내 문인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해 다채롭게 꾸며진다.

대회 첫날(1일) 개회식은 오세영 시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한글 주제영상 상영과, 축시 낭송 등이 펼쳐진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둘째(2일) 날과 셋째(3일) 날에는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를 대주제로 주제발표, 특별강연, 문학강연 등이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양 일간 △한글, 남북과 소통하다 △베트남(주빈국)에서 한글과 한글 문학의 역할 △한글, 세계를 물들이다 등의 내용으로 다양한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을 이어간다.

둘째 날 오전 특별강연은 올해 주빈국인 베트남의 레땅환(Le Dang Hoan) 한국문학번역가,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세계문학과 소통하는 한국문학을 조명한다.

셋째 날 오후에는 이장호 영화감독, 정종명 소설가, 리오또 마우리찌오 이탈리아 출신 한국 역사학자가 연사로 참여해 △문학과 영화 △작가의 사명감과 문학의 사회적 영향력 △바리데기 설화의 기원을 주제로 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참가를 원하는 방문객들은 둘째 날과 셋째 날 대회장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특별강연과 주제발표를 참관할 수 있다.

또 대회는 별도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서 라이브로 관람할 수도 있다.

주낙영 시장은 “마이스산업은 경주의 미래를 밝히고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핵심 산업이다” 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내외로 한글문학의 세계화 및 활성화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 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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