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뮤지컬 ‘태양의 꽃’

뮤지컬계의 황금 팀워크 추정화, 허수현, 김병진

화면 캡처 2022-06-29 161703화면 캡처 2022-06-29 161737화면 캡처 2022-06-29 161624

(재)국립정동극장이 2011년 뮤지컬 ‘신국의 땅, 신라’를 시작으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시의 역사, 문화를 소재로 선보인 경주브랜드공연이 어느덧 7번째 레퍼토리를 맞이했다.

2022경주브랜드공연 뮤지컬 <태양의 꽃>은 국립정동극장이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대성된 작품이자 뮤지컬계 황금 팀워크를 자랑하는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음악감독), 김병진(안무)의 의기투합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인 신라에서 ‘성별’의 벽에 가로막힌 덕만공주와, ‘신분’에 가로막힌 반인반신 비형랑, ‘계급’에 가로막힌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통해 시대적인 상황과 역사적인 사실을 풀어내 관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덕만공주를 둘러싼 시대 상황과 사건에 심리적인 묘사와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신인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미가 어우러져 신라 최초의 여왕에 오르는 덕만, 반인반신 도깨비, 나라를 위해 고뇌하는 진평왕, 스토리텔러 홍단과 청단, 왕이 되려는 야욕을 품은 칠숙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빛나는 캐릭터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들은 섬세한 표현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풀어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여기에 6명의 전문 한국무용수들이 이끄는 앙상블의 역동적이고 유려한 움직임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생동감 넘치는 안무는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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