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재주에 돈은 농어촌공사가 꿀꺽 꿀꺽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의 고무줄 농업용수 물값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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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호수의 미관을, 경주시는 농업용수확보를 위해 두 기관 모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담수 중인 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인근 골프장에 원가 이하의 헐값에 판매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지사는 본 방송 취재 당시 농번기에는 골프장에 용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신라컨트리클럽에는 농번기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으로 드러나 공기업의 무책임하고, 원칙 없는 처사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경주지사는 “사용허가 관리지침 제27조 제3항 제1호에 의거 매달 15일 기준 평년 저수율의 60% 이하일 경우 용수를 중단하고 사용허가지침에 따라 농업용수 금액을 정하고 농번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농업용수 외 타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주지사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1만4천738t, 5월 4만4천30t, 2020년 4월 1만5천201t, 5월 2만3천452t, 6월 2만4천279t, 7월 458t, 8월 1천272t, 2021년 4월 3천905t, 5월 2만4천199t, 6월 2천22t의 농업용수를 신라cc에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과 수위조절을 위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담수하고 있는 용수를 헐값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매수익의 사용처 및 관련규정 위반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와 더불어 수상공연장의 배경, 호반길 걷기대회, 오리배 운영 등에 필수적 요인이므로 보문호수 수면유지를 위해 매년 막대한 물값을 경주시에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농번기에 농업용수를 팔아 이익을 챙긴 것은 농어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써의 의무를 망각하고, 관련 규정까지 무시한 용수공급체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신라cc에는 3년 단위로 계약하고 2020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농업용수 1t/105원, 블루원은 2015년 8월 1일~ 2018년 7월 31일까지 1t/93원, 2020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까지 1t/106원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원칙 없는 고무줄 단가 측정에 대한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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