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순간, 포옹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여중생

20111109_교육지원과_극단적 순간, 따뜻하게 이야기와 포옹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여중생 (2)20111109_교육지원과_극단적 순간, 따뜻하게 이야기와 포옹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여중생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정원)은 8일 교육장실에서 서라벌여자중학교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난 10월 27일 오후 5시경 젊은 여성이 지하도 난간에 발을 올리려고 하는 순간에 여중생이 건넨 이야기와 따뜻한 포옹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라벌여자중학교 3학년 한채리 학생이다. 평상시와 같이 하굣길에 황성동 현대아파트 5차 앞 지하도를 건너가는데 젊은 여성 한 명이 지하도에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지하도를 건너가는 사람이 다수 있었으나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채리 학생은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건넸고 이야기를 들어 주며 달래주며 시간을 끌다가 마침 길을 지나가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 신고를 부탁하며 경찰이 올 때까지 안고 있었다.

이후 황성지구대까지 동행해 상황을 설명하고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을 확인하고 경찰차를 타고 귀가했다.

한채리 학생은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서 다가갔고, 계속 죽을거다고 이야기하는 여성의 말을 들어주고 몸을 안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교육장은 “길을 가다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채리 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학교에서 배운 생명존중교육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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