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 2021 국제 지도자 컨퍼런스 개최

”UN경제사회이사회 최상위 ‘포괄적 협의 지위’ 단체 UPF, 한반도 평화 통일 비전 제시

문연아 UPF 한국의장의 대회사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2021 국제 지도자 컨퍼런스 기념촬영

천주평화연합(이하 UPF, 한국의장 문연아)이 주최하는 국제 지도자 컨퍼런스(이하 ILC)가 14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평화 그리고 통일” 한반도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로 개최됐다.

문연아 UPF 한국의장은 대회사를 통해서 “이번 국제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각계 최고의 지도자 분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청사진을 만들어 갈 수 있어서 기쁘고, 공생·공영·공의의 실천이념이 구현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이 숙고되고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했다.

이날 개회식은 국민의례, 토마스 월시 UPF 세계의장의 환영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종성 국회의원의 축사, 문연아 UPF 한국의장의 대회사, 영상상영, 김한정 국회의원의 주제강연, 이현영 UPF 한국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고립무원의 상태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우리의 염원은 더욱 절실해 졌으며, 지난 100년 우리가 겪었던 아픔과 절망은 상처만 준 것이 아니라 다가올 100년을 내다보며 평화의 공동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왔다”며, “남과 북을 넘어 세계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도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당부했으며, 임종성 국회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책개발을 함께 고민하는 THINK TANK 2022를 출범한 UPF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민간차원의 노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남과 북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의 공동의장으로서 남북의 공동방향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 주제 강연자로 나선 김한정 국회의원은 “최근 북한이 크루즈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북이 준비를 해온 결과이며, 군비경쟁과 군사대결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기 않다”며, “평화를 지키려는 노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번영과 직결되니 우발충돌과 군비경쟁이 가져올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을 했으며, 문선명 총재가 91년에 김일성을 만나서 민간교류와 문화교류를 진행했는데 평화를 바라면 평화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의 세계 갈등의 동북아시아를 맞고 있지만 꿈과 목표는 한반도 평화이기에 계획을 세워 노력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이현영 UPF 한국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문제가 이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신통일한국 운동은 유지가 아닌 긍정적 변화 운동”이라며, “평화와 통일 운동은 우리들만 하는 것이 아니지만 신통일한국 운동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실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세션에서는 정치, 종교, 여성, 경제, 언론, 학술 분야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정치 분야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정태익 전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윤상현 국회의원(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명철 전 국회의원(전 김일성종합대 교수),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전 통일연구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윤상현 국회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과제와 전망’ 제하의 발제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로 북한과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차이점 해소, 북한 경제체제의 한계 극복을 위한 출구 마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원칙적이고 비타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조명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일 공조체제의 강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손기웅 원장은 “우리의 국가 생존과 성장에 통일이 사활적 과제며, 이를 위한 모든 현안이 남북 간의 문제임과 동시에 국제적 사안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종교 분야인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세션은 ‘종교적 이상세계와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김항제 회장(IAPD-korea)을 좌장으로 KCLC 김스데반 공동의장, 천도교의 임형진 교수, 한국불교태고종의 효능 스님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축사에서 “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서로 어우러져 결국 하나의 평등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종교의 가치”라며 사회통합적 종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반도의 종교적 가치가 살아나길 기원했다. 이어 천도교 종학대학원장 임형진 교수는 “동학이 제기하는 동귀일체 통일론은 본래의 하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역점을 둔다”며 “남한과 북한의 공통점을 늘려나가자”고 강조했으며, 김스테반 목사는 “섭리의 결실이 되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궁극적으로 신의 평화이상세계를 이룩하는데 공헌해야 한다”라며 한반도 통일 이후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불교태고종 효능 스님은 “종교인이 종교적 사명에 충실할 때 위정자들의 존경을 받고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해 이상적인 통일의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며 본질인 종교적 사명으로부터 시작하는 통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종교협의회 김항제 회장은 총평에서 “각 종단의 시점에서 본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종교적 가르침을 통한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갈음했다.

이어 여성 분야인 세계평화여성연합(WFWP) 세션에서는 ‘여성과 평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어성의 역할’이란 주제로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주제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있어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기여할 수 있도록 정칙적, 경제적, 인권, 자원 등 다방면에서 여성들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야”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 유엔협회 박흥순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손성환 전 대사(스웨덴, 본부)와 박현선 이화여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손성환 전 대사는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고, 박현선 교수는 “남북 여성들의 소통과 참여, 교육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자”고 발표했다.

경제 분야인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 세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경제학과 신관호 교수는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유라시아 직통로 실현 시 대한민국이 세계의 역세권으로써 경제적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러한 투자 가치를 고려할 때 남북 경협에 대한 경제인들의 리스크를 정부가 일정 부분 보증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김진향 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한 때 퍼주기라는 오해를 받았던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가 실제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국가에 비해 경제성과 파급효과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평화경제의 시작이자 상징인 개성공단의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국내 최초 평양순회 특파원이자 금년 5월 정부로부터 북한 전문 채널 케이블방송 사업을 인가받은 진천규 통일TV 대표는 급격히 현대화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트렌드를 최근 취재한 사진으로 소개하고, 참석한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민간 경협에 대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을 소개했다.

이어 언론 분야인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 세션에서는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이 좌장을 맡고,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윤덕민 전 원장은 최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사태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지정학적 어려운 환경을 겪어온 한반도로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북핵 문제를 우리 문제로 인식하는 자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엽 연구위원은 “미·중 경쟁 구도가 첨예하게 진행되면서 한반도의 외교 패러다임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에 기반한 대중국, 대북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욱 교수는 “통일은 당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기반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보 확산 등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술 분야인 세계평화학술인연합(IAAP) 세션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좌장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의 역학관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원 책임연구위원은 ‘문선명-김일성 회담과 한반도 평화’라는 제목으로 “30년 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방북 회담이 주는 교훈을 다시 되새기며, 남북 관계가 경색된 지금이 제2의 평화회담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으며, 홍석훈 창원대 교수는 ‘바이든 시대 한미일 동맹과 한반도 평화: 다자외교의 재편과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마트 외교 전략이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대북정책 마련 및 한·미·일 공조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써 국내에서는 19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민간단체로서 대한민국의 사회 명사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국가의 발전과 평화세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UPF의 ILC는 2007년 국제 평화 세미나로 시작해 매년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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