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혁신과 변화의 새바람… 해묵은 숙원 해결’에서 ‘100년 향한 미래 준비’
자동차 성형가공센터, 문무과학연구소 유치로 ‘첨단산업도시’ 이미지 굳혀
민선7기 경주호가 혁신과 변화를 다짐하며 출항한지도 어느덧 3년 3개월 여. 경주시는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들을 내며 ‘미래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앞당기고 있다. 이는 경주시가 공격적인 행정을 펼쳐온 덕분으로, 최근 외부기관이 잇따라 공개한 평가지표만 봐도 경주의 미래는 매우 밝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민선7기 경주호가 꿈꾸는 경주의 미래에 대해 직접 살펴봤다.
# 경주발전 발목 잡았던 난제 해결,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 시작…….
시민들의 수십년 숙원이자, 경주시의 행정적·제도적 난제였던 갖가지 문제 해결이 바로 그것. 가장 먼저 △40년 넘게 해결 못한 한센인 집단 이주마을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 착수 △성건동·중부동 구도심 지역과 불국사역 주변 구정동 고도제한 36m 완화 △방치나 다름 없었던 손곡동·물천리 구 경마장 부지 매입완료에 따른 정비·활용 방안 마련이 대표적인 사례다.
두 번째로는 지난 1967년 근린공원 지정 이후 50년 넘게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던 경주도심의 허파 ‘황성공원’이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으로 각각 분리되면서 보존성과 활용성을 높인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경주 도심권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황금대교 착공을 꼽고 싶다. 황금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교통정체가 해소됨은 물론, 금장지구와 현곡 푸르지오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이렇듯 숙원사업 해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도전하는 경주시의 동력이 확보됨은 물론, 세부적인 추진 전략까지 구체화되면서 경주의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은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현실이 됐다.
# 국비 확보와 재정운영 혁신으로 예산 2조 시대 준비하는 경주시
2018년 말 기준 1조 4215억원이던 예산은 2021년 2회 추경 기준 1조 8430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공모사업 선정 등 국비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 덕분인데, 그간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3년간 11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208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처럼 경주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것은 감염병 확산 등 총체적 난국에도 경주시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어떤 사업이든 실행의 관건은 재원조달과 국비지원과 예산확보가 핵심인 만큼 100년 도약을 준비하는 경주시의 미래에 청신호가 떴다.
또 늘어난 예산규모 만큼, 예산의 효율성도 강조하고 있다. 경주시는 매년 불가피하게 남는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법적 기본틀 마련과 ‘신라역사문화정원’ 추진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은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할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게다가 동법 시행령 제정에 따라 신라왕경 정비·복원 범위가 기존 8대 사업에서 낭산 일원 복원정비사업을 포함해 15대 사업으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신라왕궁 복원을 위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협력하는 월성 발굴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이다.
신라왕경특별법은 현 정부의 특별법 최대 현안이자 경주 역사문화관광 발전 제도화의 획기적인 발판임에 틀림없다. 일례로 경주시가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최와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아태지역을 주도하게 된 것 또한 이 같은 제도 덕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발판 위에 남산을 비롯한 경주국립공원과 사적지, 형산강, 동해안 등 도시 전체를 세계역사생태문화정원으로 묶는 ‘신라역사문화정원’ 추진 전략의 밑그림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주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도시 지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주가 오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지정된다면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 ‘빅3 첨단산업 혁신도시’의 경주 새 모습도 가시화
경주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이미지에 비해 ‘첨단과학산업도시’ 이미지는 열세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민선7기 경주호는 취임 첫 해부터 시정 방향을 경제기업도시, 과학 산업도시 조성 전략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경주시는 ‘자동차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리사이클링센터’ 유치라는 큰 결실을 이뤘다. 두 곳 모두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경주지역 900여 자동차 제조 기업군을 포함한 2000여 제조업 현장에 혁신과 변화가 전파될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국비 확보를 통해 지난 7월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착공에 들어갔는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 될 것이다.
# 행복한 가족과 안전한 환경의 가치도시 도전
변화된 경주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과 어린이가 행복한 가족친화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정책 확대를 넘어 여성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 등 정부의 공식인증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례로 ‘경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경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잇따라 제정한 것만 봐도 가족친화도시를 만들려는 경주시의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이에 힘입어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여성행복 드림센터’가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고 30배 이상 확대된 출산장려 지원금과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육아시설 확충으로 사회와 가정이 함께 하는 이른바 ‘경주형 육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친환경 청정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발전용량 100MW)를 유치하는가 하면, 경북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하면서 경주는 ‘친환경 수소연료 메카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또 주요 하천유역의 하수관거 보급과 농어촌 공업지역의 하수처리장 확충으로 맑은 물 보급은 물론, 그간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주택 및 농어촌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시민 소통·공감 강화된 ‘경주’… 외부기관 평가도 ‘괄목’
민선7기 경주호의 가장 큰 변화는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주요정책과 시정활동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57.9%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경주시가 추진해 온 소통 강화 정책이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는 유의미한 수치가 많았는데, ‘향후 경주시의 발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71.9%가 ‘발전할 것’이라고 답해 경주의 발전가능성에 대다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주시는 권익위 주관 청렴도 2단계 상승,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률 평가 최고등급,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등 최근 외부평가서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다시 말해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주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