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휴양도시, 여름휴가는 경주에서
물놀이, 콘서트, 바다, 숲, 체험... 다 갖춘 경주
사계절 중 어느 한 계절도 놓칠 수 없는 경주의 넘쳐나는 매력,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여행종합선물세트 같은 경주에서의 여름 휴가보내기는 언제나 ‘매우 만족’을 보장한다.
■ 경주화랑마을 ‘체험형 수영장’ 물놀이
신화랑 체험형 교육관광 테마명소 경주 화랑마을이 수련활동 및 시민들의 피서를 위한 원형풀, 반원형풀, 미니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춘 체험형 수영장을 지난 22일 개장했다.
9월 1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되는 체험형 수영장은 수질 유지와 시민들의 편안한 수영장 이용을 위해 수상안전 인명구조요원 상시 배치해 안전한 수련활동과 물놀이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랑마을은 경주 석장동 송화산 자락 아래 286,461㎡ 부지에 민족정신의 원류인 신라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전시관, 화백관, 신라관 등 메인시설이 한옥 형태로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짚코스터, 도전모험시설, 국궁장, 첨성대 등 체험시설과 야영장, 무예수련장 등 부대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혜초의 걸어온 길을 VR로 체험하는 체험존을 비롯해 다양한 화랑콘텐츠를 기반으로 신화랑이라는 창조적 가치를 구현하고 글로벌 경주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 황성공원 복합놀이시설(물놀이장)
여름철 폭염이 매년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시민의 숲인 황성공원에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장에는 어린이놀이시설 6종과 샤워실 및 탈의실, 화장실, 휴게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물놀이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및 간호요원 등이 이용객의 안전을 관리하며, 물놀이장의 특성상 7세 이하의 영유아는 보호자 동반 하에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물 교체 및 소독 등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놀이장으로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의 점검 등을 위해 휴장한다.
특히 황성공원은 시가지내에 있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시민들이 찾아와 울창한 소나무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과 산책을 하며 쉬어가는 곳으로 도시의 허파와도 같은 곳이다. 요즈음 한껏 피어난 보랏빛 맥문동 군락과 함께 명품공원으로 명실상부한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 여름 풀(Pool) 축제 – 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 개최
‘경주엑스포 여름 Pool 축제’가 경주엑스포공원 천마광장에서 다음달 25일까지 펼쳐진다. 낮에는 실내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밤에는 맥주와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버블 비어(Beer) 파티’가 파격적이다.
유아, 어린이, 성인 등 연령에 맞는 풀장과 높이 11m, 길이 40m의 버블 슬라이딩, 숲속 힐링 수영장이 이색적이다. 어린이 생존수영교실, 워터 버블 매직쇼 등도 특색 있게 운영한다.
수영장에 설치된 강력한 버블 머신이 흰 눈처럼 워터 버블을 만들고 DJ와 함께하는 환상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가 매일 밤 열린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금‧토‧일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최근 정부의 국내여행 권장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국내여행 덤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여행 대신 경주로 오는 관광객들에게 다음달 25일까지 ‘여름 풀(Pool) 축제 – 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의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며, 경주엑스포공원의 인기코스인 경주타워, 경주엑스포 기념관, 첨성대영상관, 쥬라기로드 등 4개 전시‧영상‧체험시설의 통합이용요금을 면제해 준다.
이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예약했던 해외여행을 국내로 변경한 간단한 인증(항공권이나 호텔 등)을 제시하면 된다.
■ 산림욕과 물놀이를 한번에! 토함산자연휴양림
불국사와 석굴암을 품고 있는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토함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121ha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숙박시설 야영장이 널찍하게 흩어져 있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미세먼지와 소음, 폭염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편안함을 준다.
뿐만 아니라 산 중에 자리 잡은 어린이 물놀이장은 70cm ~ 1.2m의 얕은 수심과 함께 깨끗한 수질과 시원함으로 어린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물놀이장은 숙박시설과 야영장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니 산림 속에서 편안한 숙박과 함께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휴가를 보내도록 하자.
특히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다람쥐, 딱따구리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시가지에서의 더위를 날려버릴 콘서트와 볼거리
△ 동부사적지 ‘꽃밭속의 음악 향연’으로 무더위를 녹인다.
‘꽃밭 속의 작은 음악회’가 동부사적지 꽃 단지와 연계해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60분간 첨성대 등 꽃 단지를 배경 삼아 공연으로 펼쳐진다.
꽃 단지와 야간무대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색채의 장관을 연출하고 음료수 무료시음,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광객들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된다.
다음달 3일은 ‘색소폰 연주 및 아카펠라 공연’이, 10일은 ‘팝페라 및 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밤도 아름다운 경주, 동궁과 월지 vs 월정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동궁과 월지.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이맘때면 연꽃단지가 또 일품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밤, 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연꽃 향에 취해 야경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밤 더위 저만치 물러간다.
첨성대 동부사적지와 계림 숲을 지나 교촌마을로 들어서면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가 기다린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담긴 월정교는 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과 문루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날이 저물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야경을 드러낸다.
△자연을 한 곳에 담은 ‘경주 동궁원’
보문단지 초입, 유리로 둘러싸인 궁궐 모양의 온실과 커다란 깃털이 내리 꽂힌 대형 새둥지 건물이 보인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자. 경주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사계절 체험문화공간인 동궁원&버드파크다.
지금까지의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다양한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형 관광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경주 관광 트랜드다.
△센텀 맥주 축제 경주에서 만나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서는 8월 3일까지 샌텀 맥주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주맥주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주시, HICO, KNN이 후원하며, EDM DJ파티, 커버댄스, K-POP 댄스 공연과 더불어 기념 술잔 증정 및 돗자리, 알루미늄 컵 등 다양한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019 보문호 버스킹 페스티벌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보문단지 호반광장, 팔각정 등지에서 ‘보문호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보문호반 야경과 어우러지는 야간관광 콘테츠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축제가 열린다.
전문 버스킹 30팀이 출연하며 댄스, 퍼포먼스 등 주요행사 외에 부대행사로 아트마켓과 치맥파티, 포토존 등도 설치된다.
△봉황대 뮤직스퀘어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뮤지컬, 클래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천년고도의 야간 문화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시민참여 공연 등 폭넓게 기획해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공연팀이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화랑마을 야외공연장에서의 TBC 문화보부상 개최
8월 3일 오후 7시에는 화랑마을 야외공연장에서는 TBC 문화보부상 행사가 진행된다.
3대문화권 조성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경북 23개시․군 순회 버스킹(거리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B-BOY,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있으며, 경북의 역사, 문화 관광 등이 담긴 홍보영상물 상영도 있다.
깊어가는 여름밤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푸른 바다와 낭만 해수욕장
동해의 보석 경주의 바다는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 등 5개의 해수욕장이 31번 국도를 따라 해안도로로 이어져 있으며 저마다의 매력을 한껏 뿜으며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주 바다를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경주 바다만의 독특한 매력을 맛 본 사람이라면 꼭 다시 찾게 되는 프라이빗한 5색 여름 바다로 떠나자.
△오류고아라해변은 이름 그대로 백사장의 고운 모래를 밟고 걷다보면 오감이 깨어나는 것 같다. 또 수심이 적당해서 바다낚시 장소로도 인기가 있으며, 낚싯배 이용도 가능하다.
특히 청정 해변을 배경으로 오래된 솔밭 아래 위치한 오류 캠핑장은 최신형 캐라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샤워장, 흔들의자, 세척실, 주차장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캐라반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행운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매월 1일 선착순 예약이 진행되는데 조금만 굼뜨면 주말 예약은 바로 마감된다.
△전촌솔밭해변은 해변 뒤로 시원한 그늘을 품고 있으며, 해변과 솔밭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 경치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해안산책로를 통해 걸어서 인근 전촌항 어촌관광단지와 거마장(소바짐마을)을 거쳐 감포항까지 쉽게 접근 가능하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전촌솔밭해변에서 작은 다리를 하나만 건너면 된다. 두 해변을 인도교가 이어주는데 밤이면 무지개색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나며, 초여름 밤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모래가 아주 작은 세모로 이루어져 있어 해수탕이 특징이다.
넓은 백사장과 부드러운 모래, 대규모 전용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몽돌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한여름에는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골프장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봉길대왕암해변은 이름 그대로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왕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따라 자갈들이 굴러가는 소리가 매력적인 바닷가이다.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해변을 중심으로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인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해 문화유적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고, 해변 곳곳에서 할머니들이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미역, 다시마, 멸치 액젓 등 바다 내음 가득한 먹거리들도 만날 수 있다.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대기업 하계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는 백사장은 호젓하게 걷기에 좋으며,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 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다음달 3일 토요일 저녁에는 ‘제12회 경주관광 해변가요제’가 열려 가요경연대회 및 초청가수 공연으로 피서객들에게는 추억이 있는 여름휴가를 선물한다.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약 1.7Km의 걷기 좋은 길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부채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이 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에 달하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에 속한다. 여행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힐링 여행 코스다. 눈과 귀가 동시에 시원해지는 경주 바다의 손꼽히는 명소다.
△양남 주상절리
자연이 빚어놓은 천상의 비경 경주 주상절리. 용암이 빠르게 냉각, 수축해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절리다. 경주 주상절리는 꽃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주상절리 조망타워 위에서 내려다보면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주상절리의 신비로운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읍천항 벽화마을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가려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다. 바로 읍천항 벽화마을이다. ‘읍천항 갤러리’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읍천항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벽화그림을 만날 수 있으며, 2010년부터 해마다 공모전 형식으로 마을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경주 바다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운치 있는 어촌 미술관의 매력 속으로 걸어보자.
△감포 깍지길(해국길)
경주 동해바다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감포 깍지길을 걸어야한다. 감포항을 중심으로 총 길이 80킬로의 해안탐방 둘레길이다. 해와 물, 나무, 불, 흙, 달, 바다라는 테마로 꾸며진 해양관광자원과 유서깊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길이다. 깍지길의 ‘깍지’는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은 상태로 사람과 바다가 깍지를 낀 길이라는 의미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손을 잡고 걸어야 제맛이라는 뜻이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