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화 기법으로‘희로애락’을 표현
경주솔거미술관 7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에 위치한 경주솔거미술관이 오는 25일 7월 ‘문화가 있는 날’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경주솔거미술관은 지난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시연계프로그램 ‘프리드로잉-선 하나로 내 마음을 담다’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90분간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의 주제는 ‘희로애락-탁본과 자수’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희로애락’ 작품을 감상하고 찍어서 그리는 점묘화 기법을 통해 박화백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달 처음 열린 경주솔거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박대성 화백의 ‘삼릉비경-신라의 달밤’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 후 프리드로잉(자유롭게 선으로 그림그리기) 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주시민 문명희씨는 “평소 미술관에 가면 전시장의 여러 작품을 훑고 지나가는 수준이었는데, 한 작품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감상하고 그림을 구석구석 보니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했다”며 “작품을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나만의 드로잉으로 표현해내니 특별한 감흥이 느껴졌고, 기회가 된다면 매달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주솔거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프리드로잉-선 하나로 내 마음을 담다’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관람료 및 참가비는 무료다. 드로잉 용지는 주최 측에서 지원하며, 드로잉 도구는 직접 준비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경주솔거미술관 홈페이지(www.gjsam.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solgeo@cexpo.or.kr)로 접수하면 된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지난달 첫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호응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주솔거미술관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